비너스
가을 캠페인 ‘내 가슴에 맞는 편안함 메모리미’
BBDO Korea
한 글로벌 여성 속옷 브랜드가 23년 동안 진행해왔던 세계적 명성의 속옷 패션쇼 중계를 중단한다는 소식. 이러한 상징적인 뉴스가 대변하듯, 정형화된 미를 거부하는 포미족의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너스에서는 고밀도 저탄성의 메모리폼 몰드컵 소재를 사용한 가을 신제품을 출시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미 침구류에서 익숙했던 ‘메모리폼’이라는 소재를, 어떻게 하면 브라 카테고리만의 새로운 가치로 이야기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이를 위해, 나나랜드 시대에 있어 편안함의 의미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제품 화법들 중, 나의 동선을 기억해 바람의 양을 조절해주는 에어컨, 내 각막과 닮은 수분 환경을 조성해 이질감 없이 착용 가능한 렌즈 등 각기 다른 상황에 대해 알아서 최적화되는 컨디션을 제공해주는 일명 ‘신경끄기’의 가치를 제시하고 있는 사례들을 통해 힌트를 얻었습니다.
브라가 가장 불편할 때는 흔들리고, 쏠리고, 겉돌며 가슴의 존재를 자각하게 만드는 순간이라는 인사이트를 포착. 내 가슴 고유의 곡선에 유연하게 밀착해 가슴 전체를 포근하게 감싸 압력을 흡수해주는 메모리폼의 기능을 새롭게 바라봤습니다.
그리하여 겉돌거나 들뜨지 않고, 눌리거나 조이지 않는 밸런스를 제공하면서, 어떠한 움직임에도 부드럽게 밀착되어 ‘가슴이 신경 쓰이지 않는 자유’ 선사한다는 점을 제품의 기능적 가치로써 재해석해냈습니다. 이러한 분석 아래, 어떤 상황, 어떤 상태에서도 나에게 최적화된 편안함을 스스로 알아서 제공해주어 ‘내 가슴에 맞는 편안함을 기억·선사하는 Memory Me’ 컨셉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습니다.